승점 37로 금천구청에 1점 앞서 1위…21일 PO 승자와 원년 ‘왕좌 다툼’
“이제 진짜 승부가 남았다. 정규리그 1위 기쁨은 접어두고 챔피언전서 우승해 진정한 통합 챔피언에 오르겠다.”
수원특례시청이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KTTL) 여자 내셔널리그서 극적으로 정규리그 원년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덕장’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특례시청은 수원 광교의 스튜디오T에서 지난 7일 약 2개월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날 경기서 수위를 다투던 서울 금천구청이 전북 장수군청에 한 게임을 내주고 3대1로 승리하면서 승점 4 추가에 실패함에 따라 승점 37(10승4패)로 금천구청(36점·11승3패)과 안산시청(32점·9승5패)에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먼저 정규 시즌 경기를 종료하고 이날 금천구청의 경기 결과를 지켜본 수원특례시청은 장수군청이 한 게임을 잡아주며 1위를 차지하는 행운이 따랐다.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탁구는 4대0 완승이면 승점 4, 3대1 또는 3대2 승리면 승점 3, 패한 팀도 한 게임이라도 따내면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로써 문현정, 김연령, 곽수지, 김종화, 허미려로 구성된 수원특례시청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금천구청-안산시청 승자와 격돌한다. 앞서 금천구청과 안산시청은 19·20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은 정규리그 상위 팀이 1승을 안고 치르게 돼 수원특례시청은 21일 경기서 이기면 챔피언에 등극하고, 지더라도 1승1패가 돼 다음날 최종전을 갖는다.
최상호 수원특례시청 감독은 “수원에서 치르는 첫 대회인 데다 리그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왼손 선수 부재에 따른 복식조 구성 어려움 등 쉽지않은 장기레이스였는데 1위로 마치게돼 다행이고 기쁘다”라며 “금천구청과 안산시청 모두 전력이 안정돼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챔피언전 우승으로 통합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청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베테랑 에이스’ 문현정(38)은 14경기서 28번의 단식 매치를 치러 26승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개인순위 1위에 올랐다. 문현정은 64세트를 치르며 53세트를 따내고 11세트를 잃어 세트 득실 +42세트로 2위 금천구청 송마음(득 38세트, 실 17세트·+21세트)에 크게 앞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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