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_격전지 맞수] 파주시장, 민주 김경일 vs 국힘 조병국 vs 무소속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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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경일 민주당 파주시장후보 /  2. 조병국 국민의힘 파주시장후보 / 3. 최종환 무소속 파주시장후보

오는 6·1지방선거 초반 파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55)가 건립된지 46년된 ‘파주시청 이전’ 공약이 치열한 난타전을 불러 일으키면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당내 경선배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한 최종환 파주시장(55)이 무소속출마를 선언, 3파전 양상을 띠면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민주당 김경일 후보는 최 시장이 배제된 가운데 치러진 3인경선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이겼다.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도 쟁쟁했던 4인 당내 경선에서 당초 예상대로 무난히 후보직을 거머 지였다.

이로써 민선 8대 파주시장선거는 민주당, 국민의힘 주요 정당후보가 12년만에 파주 토박이로만 공천됐다. 그동안 호남, 충청,영남 출신이 시장이었다.

20여일 남짓한 파주시장 선거판세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갑을 현역의원인 가운데 치러진 최근 대선결과를 들여다 보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후보는 53.30%를 획득, 42.99%를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10.31%p라는 격차로 이겼다. 운정신도시권인 파주갑선거구에서는 7개동 중 6개동을 이 후보가 자연마을권인 파주을선거구는 10곳중 6곳은 윤후보가 승리했다. 갑선거구는 선거인구수 24만 8천980명으로 을 선거보다 10만명 가까이 많다. 따라서 파주선거는 진보성향인 30~40대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운정신도시권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무방하다.

선거전문가들은 “대선결과로만 놓고 보면 민주당 우세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프리미엄 과 당선되면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무소속 최 시장의 높은 득표력이 이번 파주시장 선거를 좌우하는 절대 변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대형이슈를 던지며 선거초반을 이끌고 있다. 파주시청 이전과 서울대병원 유치다. 초선 도의원(건설교통위)출신으로 의정활동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김 후보는 “현재의 파주시청을 이전하고 서울대병원을 유치, 금촌구도심을 운정신도시 수준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뜨거운 감자인 시청 이전으로 신구도심 간 지역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운정-금촌간 트램을 설치해 금촌에서도 운정 GTX 역까지 바로 가게 하겠다”며 “ 인터넷 수능방송국 개설, 금촌·문산·운정에 대규모 진로진학센터도 설립하겠다” 고 공약했다.

여기에 맞서 국민의힘 조 후보는 ‘2026 파주 행복건설 7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파주시민 행복지수를 대폭 끌어 올리겠다고 천명했다. 차관급예우를 받는 여수엑스포조직위 상임감사와 LG IBM이사 , 메인라인 코리아 등 외국 IT업계 CEO 출신의 경영자인 조 후보는 투명한 파주메디칼클러스터 조기개원을 약속하는 한편 특목고 유치, GTX-A 노선의 문산 연장 및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대화-운정-금릉-문산)유치등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 서울 성북구청 감사관 등 국정 및 지자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무소속 최 후보는 “성공적인 민선 7기에 펼쳐 놓은 사업을 마무리 짓고 완성해야 할 연속성 있는 정책의 실현이 필요하다”며 유능한 일꾼론을 내세웠다. 최 시장은 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 반환 미군공여지개발, K-콘텐츠 생산기지 추진을 주요 실적으로 내걸며 50만 대도시 행정 혁신,의료‧바이오 산업(파주메디컬클러스터, 스마트시티건설, 문화‧예술 도시, 도시의 공공성 포용성 향상을 약속하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파주 발전의 소명 완수 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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