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컵 컬링 준우승 선전

결승서 加 팀 에이나르슨에 6-10 석패…4강서 세계선수권 우승팀 격파 파란

9일 캐나다 알버타 올즈에서 열린 2021~2022 컬링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컵 여자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청 컬링팀. 경기도컬링연맹 제공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팀 은지’가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컵에서 2022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스위스의 ‘팀 티린초니’를 4강서 꺾는 파란을 연출한 끝에 준우승의 호성적을 거뒀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알버타 올즈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서 2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홈 링크의 ‘팀 에이나르슨’을 만나 6대10으로 패했다고 경기도컬링연맹이 전해왔다.

이날 경기도청은 4엔드까지 2대7로 크게 리드를 빼앗겼으나 7엔드에서 6대7까지 따라붙어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8엔드서 ‘팀 에이나르슨’에 3점을 빼앗기며 추격의 동력을 잃어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경기도청은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구성됐다. 특히 새로 팀에 합류한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민지는 경기도청 소속으로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했으나, 기존 멤버들과 안정된 팀웍을 과시하며 팀 플뢰리(캐나다)와 팀 티린초니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김민지를 영입한 후 처음 출전한 국제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오는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면 한다. 최종 목표는 2026년 밀리노 동계올림픽이다. 온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팀이 될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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