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여야 대진표 윤곽… 막오른 ‘진검승부’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의 경기도 기초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안산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의 양당 기초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원특례시장에 이재준 전 부시장, 동두천시장에 최용덕 현 시장, 구리시장에 안승남 현 시장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먼저 기초단체장 후보 진용을 구축한 셈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같은 날 안산시를 제외한 모든 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을 완성했다. 안산시장 후보는 오는 11일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현재 예비후보는 홍장표·이민근·김석훈·양진영·김정택 등 총 5명이다.

이런 가운데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제7대 지방선거에서 가평·연천군을 제외한 29개 기초단체장직을 석권한 민주당은 최대호 안양시장을 제외한 17명의 현역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선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가평·연천 모두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기초단체장들 모두 고배를 마셨다.

후보 간 재대결이 펼쳐지는 리턴매치 지역 10곳 역시 관심이 뜨겁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의왕시로 전·현직 기초단체장이 맞붙게 된다. 국민의힘 김성제 전 시장은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했으나,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김상돈 현 시장에게 밀려 3선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방선거로 무대를 옮긴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과 주광덕 전 의원이 대결하는 남양주시장 선거 역시 빅매치로 분류된다.

이 밖에 ▲고양(이재준, 이동환) ▲구리(안승남, 백경현) ▲과천(김종천, 신계용) ▲동두천(최용덕, 박형덕) ▲안성(김보라, 이영찬) ▲여주(이항진, 이충우) ▲이천(엄태준, 김경희) ▲포천(박윤국, 백영현) 등에서 재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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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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