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 1천400명의 대규모 실직 우려(본보 2일자 1면)가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자인 ㈜케이엠에이치(KMH)신라레저가 선제적으로 전직원의 고용승계 등을 본격화한다.
KMH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대중제골프장인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소속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고용계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KMH는 지난해 4월 스카이72 직원에 대한 연봉 5% 인상안 등을 제시하며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와의 부동산 인도 소송 항소심까지 승소하면서, 공항공사가 골프장에 대한 소유권 이전 및 운영 중지 등을 강제 집행하면 골프장 직원 1천4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KMH는 골프장 직원들의 고용안정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오는 31일까지 전 직원 대상 사전고용계약 절차를 밟기로 했다. KMH 관계자는 “하루빨리 골프장을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종전 사업자가 협력하는 것이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MH은 현재 협력·입점업체에 대해서도 상호간 협의를 거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KMH 관계자는 “수도권 최대이자 최고 명문 대중골프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이용객, 종사자, 지역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항공사 등과 협력해 골프장을 빨리 정상화 시키는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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