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9시 등교제’가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불통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임태희 예비후보는 “경기도의 다양한 지역을 돌아보며 살펴본 결과 9시 등교제는 지역 현황과 가족 현실에 비춰볼 때 획일적으로 적용할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획일적인 9시 등교제를 폐지하고 지역 상황에 맞는 등교 시간을 학교 재량에 맡기는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9시 등교제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제공하고 가족과 아침식사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로 시행된 정책이다.
임 예비후보 측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도내 초·중·고에서 9시 등교제가 90% 이상 일괄 시행되면서 등교 시간에만 집중하고 정작 본질인 가족과의 아침식사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9시 등교제 도입 이후 도내 초등학교는 전체 1천334개교 모두가 9시 등교제를 채택했고, 중학교 647개교 중 99.7%에 해당하는 645개교, 고등학교 485개교 중 457개교가 시행 중이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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