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록으로 회복과 부활을 외치다

올해 8월에 인천이 록(Rock) 음악으로 들썩인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과 지난해 언택트 음악축제로 명맥을 이어왔지만, 올해 3년 만에 현장 공연이 부활하는 것이다.

날짜는 한참 더울 시기인 8월5~7일 장소는 똑같은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 수많은 록 팬들이 몰려들어 무대 앞에서 쏘아질 물폭탄을 맞으며 진정한 록을 즐길 것이다.

벌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앞서 국내 최대 공연 커뮤니티인 ‘페스티벌 라이프(FSTVL LIFE)’는 지난3월 11~14일 코로나19 이후 공연·페스티벌을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가고 싶은 페스티벌에 대한 질문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티켓 금액이다. 이미 대부분 페스티벌은 올해 티켓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다. 하지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은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과 같다. 지난 3년간 록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자는 취지다.

인천은 7월부터 지역 곳곳에서 록음악이 울려 퍼질 것이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별도로 신진 아티스트 발굴·육성을 위한 ‘펜타 유스스타’, 인천의 명소에서 펼쳐지는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 인천지역 내 라이브 클럽에서 진행하는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등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 예술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음악 도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이다.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가 2년간 비대면 행사의 아쉬움, 코로나19로 인해 끊어진 문화예술 공연의 갈증과 스트레스를 확 날렸으면 한다. 회복과 부활을 외치며.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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