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서 전반 PK·상대선수 퇴장 유도…후반 쐐기골 작렬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라이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서 리그 21호 골로 기록하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1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 출격해 팀의 3대0 완승을 도왔다.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부터 롭 홀딩과 세드릭 소아레스에게 집중 마크 대상이 되며 거친 육탄 저지를 당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스널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고, 결국 전반 22분 세드리크 소아르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롭 홀딩의 퇴장까지 이끌어 냈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머리에 공을 연결했고, 이 공은 침투하던 케인에게 2번째 골이 됐다.
두 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케인과의 몸싸움으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 리그 21호 골로 득점 선두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게 됐다.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빈 손흥민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고, 팀은 3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후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매긴 평점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8.5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8.2점을 받았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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