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계양구청장배양궁 남자 단체전 첫 ‘정상 명중’

결승서 대구중구청 세트스코어 6-2 제압
女 단체 인천시청·개인전 염혜정은 銀

16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4회 계양구청장배 전국양궁대회에서 남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코오롱엑스텐보이즈 선수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오롱 제공

경기도 연고팀인 ‘신흥 양궁명가’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하 코오롱)가 제4회 인천계양구청장배 전국양궁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명장’ 서오석 감독이 지도하는 코오롱은 16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자 단체전 결승에 최건태, 신재훈, 정태영, 김선우가 팀을 이뤄 대구중구청에 세트스코어 6대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배를 들어 올렸다.

코오롱은 앞선 16강전과 8강, 4강전과는 달리 결승전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펼쳤다. 결승 1엔드서 55-54 승리를 거두며 2점을 선취한 코오롱은 2엔드서 6발 중 단 한발도 10점을 쏘지 못하며 50-57로 뒤져 2대2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코오롱은 3엔드서 에이스인 신재훈이 연속 10점을 쏘며 안정을 되찾아 56-47로 가볍게 따내 4대2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4엔드서 신재훈이 X10을 쏘는 활약으로 51-50 신승을 거두면서 2점을 보태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코오롱은 16강전서 경북 예천군청과 슛오프 끝에 5대4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고, 준준결승서 청주시청을 상대로 역시 4대4 동점 상황서 슛오프를 27-25로 이겨 4강에 나섰다.

서울시청과의 준결승전서 코오롱은 1엔드를 내준 후 2엔드를 따내 2대2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3엔드를 내줘 벼랑 끝에 몰렸으나 4엔드 1점 차 승리 후 이어진 슛오프서 27-27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10점에서 앞서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슛오프까지 가는 살얼음판 경기를 치렀지만 선수들이 고비에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줘 결국 우승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인천시청은 현대모비스에 세트스코어 1대5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염혜정(인천 부개고)은 결승서 곽진영(전북도청)에 2대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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