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 ‘선전이냐, 고전이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으로 바뀐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17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1·2위가 수시로 바뀌는 등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경우,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경기도에서 5.32%p 뒤졌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국회의원 수도 민주당 50명에 비해 국민의힘 7명으로 큰 차이가 나는 등 조직력에서 민주당에게 크게 뒤지고 있음에도 ‘참신함과 패기’를 내세워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반면 정권 초기 새 정부와의 호흡 등 여당의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당 후보를 지속적으로 앞서지 못하는 것은 고전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여파 등으로 초반 지지층 결집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고전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윤 대통령 취임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경륜과 관록’을 앞세워 여당 후보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점은 선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소속이 바뀌었음에도 빠르게 착근한 것은 물론 도지사 후보 경쟁자들과 ‘원팀’을 이룬 것도 여당 후보와 대비된다.
반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이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경기도지사 선거 구도 역시 ‘윤심(윤 대통령 마음) vs 이심(이 후보 마음)’, ‘정국안정 vs 정권견제’가 확연해 지는 점은 호불호가 엇갈린다. 특히 ‘대장동’이 다시 이슈로 부각돼 이 후보와 여당이 공방을 벌이고, 김은혜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는 것도 고전 원인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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