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지역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문구와 욕설이 담긴 현수막이 내걸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계양구 임학사거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변으로 ‘윤석열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하라’, ‘법인카드 도둑X, 도둑X 구속수사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 11개를 내걸고 있다. 19일부터는 관련 집회도 시작할 예정이다. 신자유연대는 이미 계양경찰서에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윤석열 정부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라’라는 내용의 집회를 신청했다.
이들 현수막을 본 주민 A씨는 “정치싸움으로 만들어진 민망한 현수막에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며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고 계양구에 신고한 상태”라고 했다. 인근의 상인 B씨는 “현수막에 대놓고 욕설까지 쓴 경우는 처음 본다”며 “보기에 너무 좋지 않고 장사에도 방해가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자유연대 관계자는 “집회 과정에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 현수막의 불법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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