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시작한 ‘이병근호’ 수원, 3연승 사냥 제주 원정길

2G 연속골 전진우 앞세워 ‘득점왕’ 주민규가 이끄는 제주 상대로 설욕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 사냥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8위 수원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위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ACL 휴식기 사령탑 교체를 통해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근 2연승 포함, 3승1패로 호조를 보이며 4승 4무 5패(승점 16)로 순위가 3계단 상승,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이에 수원은 여세를 몰아 제주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지난 18일 선두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올 시즌 6승 4무 3패(승점 22)로 2위까지 도약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울산전 패배 이전까지 3경기서 8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3연승을 달렸다.

수원과 제주는 지난 3월 1일 수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첫 격돌해 김주공이 결승골을 넣은 제주가 1대0으로 승리했었다. 따라서 수원으로서는 이번 경기서 3라운드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양 팀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최근 골 감각이 물오른 패기의 수원 전진우와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올 시즌 득점 3위(7골)인 제주의 골게터 주민규의 맞대결이다.

전진우는 지난 12라운드 성남FC전 극장골에 이어 13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도 추가골을 뽑는 등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의 나래를 활짝 폈다. 주민규는 올해도 좋은 득점감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움 공동 1위(4개)에 공격포인트 11개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 라운드서 수원FC와 2대2로 비겨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성남FC는 21일 오후 4시30분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인천은 같은 날 오후 6시 포항 원정에 나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위 탈환에 도전한다.

또, 4경기째 무승(2무2패)으로 부진한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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