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군포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후보와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가 최종 진검승부를 겨룬다.
전통적 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던 군포는 그동안 7번의 시장선거에서 6차례를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한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다져온 지역발전 구상의 실천과 연속성 등을 강조하며 재선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고 국민의힘 하 후보는 12년만에 다시 시장자리를 찾아올 절호의 기회라며 벼르고 있다.
한 후보는 현직시장 등의 프리미엄으로 더불어민주당내에서 경선없이 단수 후보 공천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한 후보는 “지난 4년 간 원도심 재개발·1기 신도시 활성화특별법 제정,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유치 등에서 근본적 변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4년은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시민과 대면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그동안 시정성과 홍보에 중점을 두며 재선의 확고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는 당원 배가운동 등 조직강화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여당 시너지효과 등으로 지역 표심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 후보는 당내 3명의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러 최종 시장 후보로 확정되는 절차를 거친 만큼 상대 후보를 대적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지고 있다.
8년 전 시장선거에 이어 두번째 도전인 하 후보는 “그동안 특정 정당에 의해 이어져 오며 낙후된 지역발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군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은 도시개발, 정비 분야 등에 집중됐다.
한 후보는 산본시가지 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와 원도심 재개발 추진으로 주거환경개선, 금정역세권에 GTX시대 수도권 최고의 도시환경 조성 등을 내걸었다.
또 공업지역 재정비와 신산업분야 혁신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부곡~산본IC 우회도로 신설, 수도권 전철 4호선 구간 지하화, 국도 47호선 상습 교통정체 해소, 철도노선 개발 등 광역교통망 확충, 3기 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대형종합병원 유치와 첨단업무지구 조성 등을 공약했다.
하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1기 신도시특별법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1기 신도시 정책과 연계한 재개발 추진과 서울시 소유 엘림복지원 남부기술교육원 개발 등을 공약했다.
또 수도권 전철 1·4호선 지하화와 함께 구름공원을 조성하고 금정역 복합역세권 개발 및 복합환승센터 조성, 행정문화복합타운조성, 당정동 공업지역활성화, 안심보육제도 확대, 대중교통 확충, 실버 도서관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군포지역 유권자 표심은 당시 투표수 18만3천89표중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1만4천614표(8%) 뒤졌다.
선거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와 그동안 지방선거를 보면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지세 변화 등으로 지역 표심 향방을 쉽게 속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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