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들, 인파 몰린 곳곳에서 첫 주말 열전…시민 대면 유세 집중

인천시장 후보들이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첫 주말을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면 유세로 장식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체육 관련 행사 등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인파가 몰린 시장 등을 중심으로,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하는 선거운동 등으로 주말의 첫 유세를 이끌어갔다.

유 후보는 22일 오전 남동공단 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시 족구협회장기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부평서초등학교 체육대회에 방문해 시민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인천시장기 탁구대회, 인천장애인골프협회장 이·취임식, 방송통신대학교 체육대회 등의 체육 관련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주말을 이용해 운동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체육 관련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유 후보는 이들 체육 관련 행사에서 시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통력을 과시했다. 원적산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방통대 체육대회에서는 학생들과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시민과의 친근감을 몸소 드러냈다.

유 후보는 이들 체육 관련 행사에서 “(민선 6기) 시장 재임 때 많은 성과를 냈다”며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인천을 발전시킬 인물을 뽑아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주말 인파가 대거 몰린 강화풍물시장과 신기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중 강화풍물시장에서 박 후보는 인천지하철 3호선을 강화도까지 연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또 박 후보는 민선 7기 시장을 지내면서 거둔 대산-당산간 강화 해안순환도로 2공구 개통 등 강화도 관련 성과들을 강조했다.

지난 21일에는 섬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북적거리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연안종합어시장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등을 들러 유권자들을 직접 대면했다. 이어 영종국제도시 하늘도시별빛공원에서는 ‘인천 글로벌 공항경제권 발전 선포식’ 및 ‘인천 글로벌공항경제권 발전 특별 추진단 임명식’을 열고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약 등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한 일을 보면 할 일이 보인다”며 “공약이행평가 최우수등급인 SA등급을 받은 저에게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계양구청장 선거에 나선 같은 정당의 박인숙 후보 등과 함께 등산객들이 몰리는 계양산을 시작으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지난 21일에는 삼산동 무지개공원 사거리, 산곡동 롯데마트 사거리 등에서 중앙선대위의 집중 유세를 받으며 시민들에게 자신과 정의당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인천시장으로 만들어 주시면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첫 번째 여성시장을 시민들이 가지게 된다”며 “여러분들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시장 후보들이 이번 주말에 선거운동을 위해 방문한 장소는 일부 다르지만, 후보들이 최대한 많은 시민 유권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소였던 것은 동일하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선거운동 중 가장 효과가 좋은 대면 유세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지역 곳곳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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