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여론조사_인천광역시 교육감] 도성훈 28% vs 최계운 26.7%

25.7% ‘공교육 정상화’ 시급…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 18.3%
상대적으로 선거 관심도 떨어져 후보 정하지 못한 표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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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의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도성훈 후보와 최계운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인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22~23일 2일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교육감 후보의 지지도에서 도 후보와 최 후보는 각각 28%, 26.7%의 지지를 받았다. 이들의 지지도 차이는 1.3%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서정호 후보는 13.1%로 나타났고, ‘없다’와 ‘잘 모르겠다’의 비율은 각각 15.5%, 16.7%다.

도 후보는 전체 응답자의 연령대 중 18~29세, 30대와 40대로부터 각각 30.3%, 29.6%, 3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최 후보는 50대에서 30.6%, 60세 이상에서 31%로 도 후보를 앞서나갔다. 서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인 20.8%를 기록했다.

특히 도 후보는 40대 여성에서 40.6%, 최 후보는 50대 남성에게서 32.7%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 후보는 60대 이상 여성에게서 24.6%의 지지를 받으며 60대 이상 여성의 도 후보 지지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도 후보는 30대 남성을 제외한 20~40대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최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30대 남성과 50~60대 남녀 모두에서는 최 후보가 도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도 후보는 지역별로 1권역(계양·부평구)과 3권역(동·서·중구 및 강화·옹진군)에서 각각 29.5%와 29.2%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권역에서 최 후보는 각각 21.9%, 25.8%의 지지를 받았다. 최 후보는 2권역(남동·연수·미추홀구)에서 도 후보(26.4%) 보다 높은 30.3%의 지지를 받았다. 서 후보는 1,2,3권역에서 각각 14.9%, 13.7%, 10.5%의 지지를 이끌어 내 모든 권역에서 10%대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44.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가 15.3%, 정의당이 22.7% 순이다. 또 최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40.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12.1%, 정의당은 21.6%다. 인천시민들은 차기 교육감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분야로 ‘공교육의 정상화’를 꼽았다.

유권자 32.2% 여전히 ‘부동층’… 시교육감 ‘당락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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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인천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차기 교육감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분야로 ‘공교육의 정상화’를 꼽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 응답이 3명의 후보 모두의 지지율을 앞서면서 선거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떠올랐다.

■ 최우선 교육현안은?

인천시민들은 차기 교육감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교육현안으로 25.7%가 ‘공교육 정상화’를 꼽았다. 이어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가 18.3%, ‘교육행정 및 학교의민주적 운영’이 18.2%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학생진로직업교육 강화’가 14.7%, ‘혁신교육 활성화’가 11.3% 등이다. 공교육 정상화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각각 27.2%와 2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1권역(계양·부평구)과 2권역(남동·연수·미추홀구), 3권역(동·서·중구 및 강화·옹진군) 모두 각각 24.4%, 27.8%, 23.7%로 공교육 정상화가 차기 교육감의 최우선 과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비대면 형태로 변화하면서 교육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점을 시민들이 가장 심각한 교육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 부동층 잡아야 선거 승리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5.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7%를 기록해 부동층의 비율만 32.2%에 달했다. 이는 도성훈 후보(28%)와 최계운 후보(26.7%), 서정호 후보(13.1%)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수치로 부동층의 움직임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감은 인천지역의 교육 수장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그러나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 등 다른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후보자에 대한 인지도도 떨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 의식조사를 한 결과, 교육감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56.4%로 절반을 넘어서기도 했다.

결국 후보자들은 남은 기간 시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교육정책을 선보여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만이 당선의 가장 확실한 해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나 정치색을 배제한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각자의 강점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시민들에게 알리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여 투표소로 향하게 만드는 후보가 이번 선거의 승기를 쥐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5월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84%, 유선전화 RDD 16%)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4명(총 통화시도 2만1천312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2219〉연령대별〈2219〉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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