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오늘부터”… 여야 사전투표 경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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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성남시 서현고등학교 정치·경제연구소 동아리 학생들이 경기도지사, 도 교육감, 시장 등 각 후보자들의 공보책자를 살펴보며 생애 첫 투표에 대한 학습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여야는 ‘투표가 곧 승리’라고 한목소리로 외치면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2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유권자 1149만7천206명은 오는 27~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사전투표소 586곳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그동안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선 10.31%, 2016년 ‘20대 총선’에선 11.16%, 2017년 ‘19대 대선’에선 24.92%,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선 17.47%, 2020년 ‘21대 총선’에선 23.88%, 지난 3월 ‘20대 대선’에선 33.65%다.

이처럼 대선과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낮자, 여야는 모두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날 하루 동안 국회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SNS에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관련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해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실제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 있는 여당 후보인 김은혜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변에 치열하게 투표 독려를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사전투표율을 높여 정부·여당에 기울어진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동연 도지사 후보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사전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꼭 투표해 달라고 다시 부탁드린다.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이날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하지만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황순식 도지사 후보는 “정의당이 일어설 수 있도록 유권자께서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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