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미용을 연구하며 지역 미용업의 발전과 후임 양성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인천시 부평구에서 4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장춘화 장진영미용실 원장(61). 그는 오랜기간 미용인으로서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장 원장은 어린시절 우연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헤어쇼에 갔다가 미용의 매력에 빠져 20살 때부터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딸, 손녀, 조카며느리와 함께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 원장은 “평생 미용에 대해 연구하고 즐겁게 일하다 보니 저의 모습에 가족들도 용기를 얻어 미용 일을 함께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불황으로 미용실 경영이 어려웠을 때마다 가족들끼리 의지 하며 평생 이 일을 하자고 다짐한 것이 벌써 20년이 지났다”며 “모두 실력있는 미용인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원장은 수십년째 지역의 미용업 발전을 위해 후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함께 일한 제자들에게 각종 미용 기술과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태도 등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장 원장과 일하다 자신들의 미용실을 차린 제자들만 100여명에 달한다. 그는 “현재는 30년 단골손님의 딸이 미용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와 5년째 미용 관련 기술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원장은 지난 2003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 자격을 취득해 지역 미용인들을 대상으로 미용 트랜드와 각종 헤어스타일 연출 기법 등의 전문지식에 관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또 캐나다 등 해외의 미용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해외 미용인들에게도 한국 미용 기법의 우수성 등을 알려가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경희대학교 K뷰티과정 강사를 맡아 학생들에게 미용의 기초 등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앞으로 지역 미용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합리적인 값을 지불받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그는 “미용실간 거리제한을 두고 전문화한 기술교육을 보급해 부평구를 세계적인 미용특구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며 “제가 가진 미용기술로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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