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55년간의 팔달구청사 시대를 뒤로하고 광교신청사 시대를 맞이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4일부터 7주간에 걸친 청사 이전작업을 마치고 30일부터 광교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30일부터는 광교신청사가 공식적인 경기도청사가 된다. 앞서 도는 행정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7주에 걸쳐 매주 목·금·토·일요일 부서별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해왔다.
새 보금자리인 광교청사는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만6만337㎡ 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돼, 21개 실·국, 88개 과, 2천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실·국별 소속 부서는 같은 층에 배치됐고, 지난 18일부터 신청사 1층에서 업무를 시작한 열린민원실과 장애인복지과 등 민원이 많은 부서는 저층부에 배치돼 민원인 방문 편의를 도모했다.
도는 신청사 방문객들을 위해 광교중앙역에서 신청사 출입구까지 현수막과 배너 등을 설치했으며, 도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청사 관련 안내와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경기융합타운이 완공되면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5천287㎡ 부지에 이미 입주가 완료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제외하고도 2024년까지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
오태석 도 자치행정국장은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광교 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면서 “청사이전을 계기로 경기도 공직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55년간 경기도 행정의 중심이었던 수원 팔달구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성되고, 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와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다. 팔달구 청사는 10개 동 연면적 5만4천74㎡ 규모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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