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5시께 화성시 정남면 제2투표소인 정남면행정복지센터 2층 누리홀.
선거 사무관과 투표 참관인 등 종사자들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 이내 안내 발판과 벽보 부착, 투표함 배치, 투표용지 정리 등을 진행.
새벽부터 모인 터라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힘을 북돋아주며 선거 준비에 매진.
공창우 전 발산1리 이장(70)은 "매 선거 때마다 이렇게 나와 일을 돕고 있다"며 "그저 투표가 별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전해.
비슷한 시각 화성시 봉담읍 제6투표소인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1층 107-1호 강의실.
이곳 선거사무 종사자들도 선거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 이른 아침을 챙겨먹는 모습도 목격.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 A씨는 "피곤해도 저로 인해 선거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며 "유권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해.
화성=김기현기자
용인 투표 개시 전부터 긴 줄 선 시민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에 시작.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선 20여명의 사람들이 저마다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 행사하기 위해 긴 줄 서고 있어 눈길.
휴일인 만큼 등산 복장 차림의 가족 단위 유권자들 또한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모습 보여.
첫 투표자인 최기식씨(75·삼가동)는 “유권자로서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아내와 함께 서둘러 나왔다”며 “선거 때마다 반복된 말이지만, 이번에 뽑힌 시장은 사건사고없이 오직 시민들을 위해 정직하게 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용인=김경수기자
낮은 지방선거 관심에 투표소 '썰렁'
오전 6시30분께 평택 안중읍 제1투표소인 경기물류고. 투표소 문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찾는 발걸음 뜸해. 드문드문 1~2사람씩만 투표소 방문. 출근 전에 투표하러 오는 근로자까지 모여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던 지난 대선 당시 모습과 사뭇 달라. 대선, 총선과 달리 상대적으로 관심도와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 특성에 더해 전국과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평택지역 투표율이 더해진 탓. 실제 지난 5월 27~28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20.62%였던 것에 반해 평택은 15.88% 불과. 투표소 관계자들도 한산한 투표소 풍경 낯설어 해. 한 투표소 관계자 “선거인명부 상 유권자가 5천119명인데, 명부에 비해 너무 한산하다”며 “가장 사람이 많을 시간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람이 없다, 지금이 여지껏 나와 본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말해.
평택=안노연기자
투표개시 전 줄서 기다리다 '소중한 한표 '
의정부시 신곡 1동 추동 파크비스타 입주민 커뮤니티사무실에 마련된 신곡 1동 제 8 투표소. 오전 6시 투표시작 10여분전부터 주민 10여명이 커뮤니티 사무실 의자에 앉아 대기하다가 투표. 투표를 마친 한 주민은 “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투표했다" 면서 “ 지난 대선 때 투표소 밖까지 줄이 늘어선 것과 달리 투표하러 나온 사람이 적다”고 말하기도 .부부가 함께 투표를 마친 한 어르신은 “ 투표용지가 많아 헷갈렸다. ”는 소감. 투표소 입구에는 중앙선관위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과소신고 내용에 관한 공고문을 부착해 놨으나 주민들은 눈여겨 보지않는 모습.
의정부=김동일기자
'1등 투표자 나야나' 결전의 날 연 인천시민들
"우리 지역일꾼 뽑으러 1등으로 왔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해송초등학교 내 송도1동 제5투표소. 가장 먼저 줄을 선 최광철씨(63)는 ‘지역일꾼을 잘 뽑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투표소로 왔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날도 1등으로 투표한 주인공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최씨는 무엇보다 자신의 한 표가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라면서 이른 아침 투표소에 왔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인천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발전하게 하면 좋겠다”며 “후세에게 안 좋은 정치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도 1등으로 투표했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소래초등학교 논현1동 제2투표소 앞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1등으로 투표한 김종환씨(60)는 출근시간을 5시30분에서 6시30분으로 미루면서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1등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소규모 건설현장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오늘 뽑힐 지역 일꾼들이 코로나19로 줄어든 일감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일감이 줄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뽑히는 지역일꾼들은 본인 잇속을 챙기기 보다는 경제 불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중학생이 된 손자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감 선거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폭력과 같은 불행한 학교생활이 아닌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 교육감을 뽑고 싶다”고 했다.
김보람·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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