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사실상 선거 패배 승복

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선거상황실을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장용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8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박 후보 선거상황실을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출구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이 부족했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방자치에 대한 바닥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45%에 가까운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 4년간 시민여러분과 함께 이룬 성과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지방자치보다는 정치를 택한 것 같다”며 “그러나 원없이 일했고, 그래서 홀가분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상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는 “(당선된다면) 축하드리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하시길 바란다”며 “인천e음의 캐시백 제도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잘 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아내 최혜경씨와 선거상황실에 모인 캠프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포옹하는 등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에게 긴 박수를 보내면서 “수고하셨습니다. 박남춘”을 연호하며 위로와 아쉬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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