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8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박 후보 선거상황실을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출구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많이 부족했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방자치에 대한 바닥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45%에 가까운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 4년간 시민여러분과 함께 이룬 성과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지방자치보다는 정치를 택한 것 같다”며 “그러나 원없이 일했고, 그래서 홀가분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상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게는 “(당선된다면) 축하드리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하시길 바란다”며 “인천e음의 캐시백 제도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들을 잘 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아내 최혜경씨와 선거상황실에 모인 캠프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포옹하는 등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박 후보에게 긴 박수를 보내면서 “수고하셨습니다. 박남춘”을 연호하며 위로와 아쉬움의 인사를 건넸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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