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모든 광역시·도가 모방하고 싶은 경기도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 두 번째)이 3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다른 모든 광역시·도에서 우리를 보고 ‘저렇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당선인은 3일 오전 11시 수원특례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안민석(오산)·조정식 의원(시흥을)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박정 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김 당선인은 “축하와 승리에 대한 자축은 오늘 이 해단식으로 끝내겠다”며 “이제부터는 마치 전기 코드를 110V에서 220V로 전환하듯이 도민들을 위한 일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경기도민으로부터 빚을 진 채무자”라며 “공약을 비롯해 많은 약속들을 채무 증세로 쌓았다. 이제 하나하나 겸허한 자세로 실천하겠다”고 도정운영 의지를 다졌다.

또한 김 당선인은 “기회가 넘치는, 기득권을 깨는, 경기 찬스로 가득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솔선하고, 겸허하게 내려놓고, 개인의 사익이 아닌 도민을 위한 공익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그 길은 제 혼자만의 힘으론 만들 수 없다”며 “경기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282만7천593표(49.06%)를 얻어 281만8천680표(48.91%)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불과 8천913표 차이로 앞서면서 승리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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