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00m 이어 200m서 24초92로 우승…여중 400m 진민희 1위
경기체고의 이채현이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고부에서 단거리 2관왕을 질주했다.
첫날 여고 100m 우승자인 이채현은 4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고부 200m 결승서 24초92를 마크, 전날 400m 우승자인 신현진(인천 인일여고·25초02)과 최윤경(양주 덕계고·25초04)에 앞서 1위로 골인,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채현은 올 시즌 전국종별육상선수권(4월)과 춘계중·고육상대회(5월) 200m에서 잇따라 신현진에게 져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설욕하며 여고 단거리 최강자로 우뚝섰다.
이채현은 2관왕에 오른 뒤 “요즘 100m 컨디션이 좋아서 초반에 먼저 치고 나가자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아무래도 400m 선수인 신현진 보다는 단거리 스피드에서 자신이 있었다”라며 “1차 목표는 올해 11초대에 진입하는 것이고, 앞으로 여자 단거리하면 제 이름을 떠올릴 수 있도록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중부 400m 결승서는 진민희(안산 경수중)가 1분00초37로 김다영(안산 단원중·1분00초76)과 공지민(군포 흥진중·1분01초79)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대·일반 높이뛰기서는 박근정(파주시청)이 김한결(한국체대)과 같이 1m70을 뛰어넘었으나 시기차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 장대높이뛰기서는 고민지(경기체고)가 3m30을 뛰어넘어 윤예린(부산체고·3m20)을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원반던지기서는 이현재(용인시청)가 53m85를 던져 준우승했고, 여고 400m 허들 이주현(시흥 소래고)도 1분05초94로 은메달을 따냈다.
남녀 초등부 400m 계주서는 인천 서곶초와 인천 논곡초가 각각 53초16, 56초68로 나란히 2위에 올랐으며, 남고부 400m서는 김준성(성남 동광고)이 48초60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800m 강동형(남양주시청·1분51초58)과 남고부 창던지기 정준석(인천체고·63m02), 남중부 400m 안제민(양주 덕정중·51초57)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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