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직인수위, 정유섭 중심 실무 위주 20명 구성

9일부터 4개 분과 운영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민선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정 업무 전반에 대한 인수작업에 돌입한다.

6일 유 당선자 측에 따르면 인수위는 오는 9일 연수구 송도동 G타워 32층에서 발대식 및 현판식을 연다. 인수위는 조례에 따라 20명 이내로 구성하며 오는 9~30일 운영한다.

인수위원장에는 정유섭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부평구갑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에는 유권홍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대변인에는 민현주 전 의원, 비서실장에는 박병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각각 배치했다. 유 당선자는 정치인의 참여를 최대한 배제했다. 대신 정복캠프에서 활동한 김진용 정책본부장, 김창선 대변인, 백응섭 상황실장 등 16명이 인수위에 합류했다.

인수위는 균형발전·미래창조·시민감동·시정혁신 등 4개 분과위원회에 각각 분과위원장·부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위원을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균형발전위는 인천지역 원도심의 발전 정책을, 미래창조위는 경제 정책을, 시민감동위원회는 문화·복지 정책을, 시정혁신위원회는 행정·안전 정책을 각각 만든다. 각 분과는 인천시 실국장 등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는다.

인수위는 과거 유 당선자가 이끌던 민선 6기에서 추진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원도심 발전 프로젝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또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민선7기의 정책 등을 인수 받고 유 당선자의 공약을 어떻게 반영할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수위 규모와 구성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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