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는 8개월 만에 ‘최저’를 가리켰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35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818만8천200명으로 집계됐다. 현충일 연휴(4~6일)에 줄었던 진단검사 건수가 급증하며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6천172명과 비교해 2.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보다 2천432명, 2주 전에 비해 1만587명 적다.
이와 함께 위중증 환자 수는 114명으로 전날(117명)보다 3명 감소했고, 지난달 28일(196명)부터 12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명으로 직전일(20명)보다 14명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3일 기록했던 3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아울러 경기 지역에선 3천5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는 지난해 9월23일 이후 257일 만에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감염병 고시를 변경해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정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개정 고시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자로서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환자 신고·역학조사·치료 등 법적 조치는 기존의 다른 2급 법정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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