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세종고속道 방음벽, 광주시장 당선인 해법 ‘촉각’

주민들, 도공 본사 앞 이행 촉구 집회 등 지역현안 급부상
추진위 “설치 약속 방세환 시장당선인, 행정력 집중 기대”

포천~세종고속도로 광주 직동구간 방음벽 미설치가 지역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세환 시장 당선인이 방음벽 설치 해결을 약속한 만큼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해당 구간 주민들은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며 반발(경기일보 4월25일자 10면)하고 있다.

12일 광주시와 해당 구간 주민 등에 따르면 방 당선인은 앞서 지난 4월21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참석, “(시장으로) 당선되면 방음벽 설치 이행을 관철, 주민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음벽 설치문제는 애초 한국도로공사와 한화건설 등이 포천~세종고속도로 10공구 전체 구간 방음벽 설치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주민들이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지역 곳곳에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갈수록 갈등이 분출되고 있다.

공사기간 중 방음벽 설치에 따른 추가비용보다 공사 마무리 후 추가 방음벽 설치에 따른 비용은 최소 4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도 많지 않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한화건설 등이 약속이행 없이 공사만 마무리하면 광주시가 직접 예산을 집행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동 주민들을 대표해 방음벽 설치추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남윤천 위원장은 “한국도로공사와 한화건설 등은 턴키공사로 책임을 떠넘기고 주민 기밀합의서 존재를 주장하다 기밀합의서 공개로 불법·허위사실이 밝혀지자 이번에는 환경영향평가 소음측정기준을 주장하고 있다”며 “방세환 당선인의 후보시절 약속했던 것처럼,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방음벽 설치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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