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 9개 현안 문제점 해결 총력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가 민선 7기 인천시에서 추진한 인천e음 등 주요 사업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이들 주요 사업은 인수위의 예산 조정 여부 등에 따라 대규모 수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로부터 인천e음, 버스 준공영제, 주민참여예산제, 수도권매립지, 주거용 오피스텔 신청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9개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들 현안 중 지역화폐인 인천e음과 관련해 인수위는 캐시백 예산 2천427억원이 다음달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캐시백 비율 조정 등의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캐시백 예산을 반영한 이후 인천e음의 회원만 50만명가량 늘어났고 반대로 국비 지원 등이 줄어들면서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진 게 원인이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연말까지 인천e음의 캐시백을 10%로 유지하려면 약 2천400억원, 5%로 낮추더라도 약 8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할 필요가 있다.
인수위는 또 최근 유륫값 상승 등으로 시의 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할 예산적 여력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을 파악했다. 이들 현안 외에도 주민참여예산제의 공정성‧투명성 결여,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의 이행 노력 부족, 주거용 오피스텔 신청사의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 역시 살펴봤다.
앞으로 인수위는 13일부터 이들 현안의 관련 실무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문제점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e음에 대해서는 캐시백 10%를 유지하되 적용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한다. 다른 현안들은 유정복 시장 당선자의 시정철학에 맞춰 정책 및 예산을 조정할 예정이라 관련 사업 내용 등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정유섭 인수위원장은 “분과별 업무보고에서 이들 현안의 구체적 내용과 문제점을 보고받고 새로운 방향 등을 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수위는 민선 8기 출범까지 인사 이동이나 주요사업 계약 등을 자제해 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김민기자
인천시장직인수위, 10개 중점과제 118개 공약 선정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가 유정복 시장 당선자의 118개 공약을 선정했다. 인수위는 오는 13일부터 인천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12일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 8기에 추진할 균형발전·문화예술·복지 등 10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118개의 공약을 선정했다. 인수위는 유 당선자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들을 분야별로 분류하고 다듬는 작업을 거쳐 공약을 내놓았다.
인수위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창조 분야에 8개, 균형발전 분야 9개, 경제 분야 12개, 농·어촌 분야 6개, 문화·예술 분야 13개, 환경·녹지·상수도 분야 21개 등 공약을 마련했다. 또 복지 분야에 25개, 교육·안전 분야 11개, 소통·행정 분야에 4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이들 118개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과제를 409개 만들고, 이와 별도로 군·구 생활밀착형 공약 37개를 마련했다. 이에 따른 세부과제는 총 446개다.
한편, 인수위는 분과별 실국장의 업무보고를 받을 때 소속 부서와 기관들을 최종 확정했다. 이를 통해 인수위는 13일부터 일자리경제본부, 건강체육국 등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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