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1대 도의회 의장 및 부의장, 대표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도의회 민주당은 13일 재선 이상 의원을 대상으로 정담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대표의원 선출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도의원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민주당은 10대 도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360회 정례회가 열리는 14일 당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방식 등을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5일에는 후보 등록을, 오는 16~17일 중에는 당내 투표를 진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도의회 의사봉의 주인인 의장 자리를 놓고 현재 민주당에선 4선의 염종현(부천1), 김진경(시흥3) 당선인이 물망에 오른다. 이 중 염 당선인은 도의회 최초 연속 4선 의원을 역임한 상징성에 더해 10대 전반기 도의회에서 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며 당의 정책 기능을 강화한 업적이 있는 만큼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의장 후보로는 정윤경(군포1), 이은주(화성7), 김판수(군포4) 당선인이 거론된다. 이들은 “부의장은 의장과 도의원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발로 뛰는 부의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의원은 남종섭(용인3), 정승현(안산4) 당선인 간 양자 대결 구도다. 남 당선인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표의원을 뽑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 역시 “이날 정담회에서 당내 갈등 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다짐했다. 도민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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