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1만명 미만…해외 유입 급증에도 “입국 완화 유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째 1만명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났음에도 방역 당국이 입국 완화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9천778명)보다 343명 적은 9천435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8일(1만3천355명)보다는 3천920명, 2주일 전인 지난 1일(1만5천788명)과 비교하면 6천353명 각각 감소한 수치다.

1만명 밑의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 휴일이나 휴일 직후 하루 확진자가 1만명 미만을 기록한 적은 있었으나 주 중반까지 1만명 미만의 확진자가 계속되는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전날(41명)보다 63명 증가한 104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에서 귀국한 이후 곧바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100명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3월11일(106명) 이후 96일 만이다. 당시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동안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이 28만명대로 조사됐던 시기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소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귀국 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현행 입국 완화의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나흘 연속 두자릿수인 93명이고 사망자는 9명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2천28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등으로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60%를 지급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내달 4일부터 1년간 시행한다. 시범 사업 대상은 부천, 서울 종로 등 6개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 이와 관련한 지원자다.

또 오는 18일 예정된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과 관련, 확진자는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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