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는 ‘깃대종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 사업(인천 깃대종 알리고 살리고)’이 본궤도에 올랐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인천 깃대종 알리고 살리고’ 사업의 1번째 깃대종 투어인 남동유수지의 ‘저어새’ 생태학습을 시작으로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 찾아가는 깃대종 생태교실 등 각종 체험활동이 이뤄진다.
앞서 ‘인천 깃대종 알리고 살리고’ 사업의 보조사업자인 인천녹색연합은 깃대종과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생태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녹색연합은 남동구 저어새생태학습관에서 인천시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 깃대종인 저어새에 대한 교육을 할 방침이다. 투어에서는 학습관 바로 앞 남동유수지 인공섬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 저어새 탐조활동과 이론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녹색연합은 5종의 인천 깃대종 중 나머지 4종의 깃대종에 대해서도 현장 생태관광을 할 계획이다. 다음달 금개구리(인천대공원), 8월 대청부채·점박이물범(대청·백령도), 9월 흰발농게(영종도) 등의 순이다.
또 녹색연합은 8~10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찾아가는 깃대종 생태교실’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녹색연합은 깃대종 관련 캐릭터 개발, 홍보물(웹툰·이모티콘) 제작, 온라인 캠페인 등을 통해 깃대종을 홍보한다.
특히 녹색연합은 11월 앞선 활동들을 정리하는 ‘깃대종 한마당’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뤄진 깃대종 관련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등을 정리한 후 지속적인 깃대종 보호활동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깃대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깃대종의 서식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려,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자연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4월 깃대종 보호 활동을 위한 30여명의 ‘깃대종 서포터즈’를 구성, 모니터링과 보호방안 논의 등의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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