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코로나19로 악화한 재무 건전성 향상에 총력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악화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예상성과금제 등을 추진한다.

20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2019년 8천660억원이던 당기손익이 지난해 7천549억원 적자로 급감했다. 또 부채비율도 2019년 31.2%에서 지난해 68.4%로 증가했다.

이에 공항공사는 내부 업무추진 비용을 줄이면서 사업을 통한 수입을 늘린 부서에 기여액의 일부를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산성과금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부서에서 정원을 줄여 인건비를 절약하면 감축 인원의 인건비 1년분 이내, 일반 경비를 절약분의 50% 이내, 사업비 절약분 10% 이내, 수입원의 발굴 및 제도개선 등은 최대 10%까지 최고 1천만원까지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자체 실무위원회와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 등의 평가를 거쳐 성과금을 지급을 결정한다. 공항공사는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내부 임원 및 외부전문가 등 10명 정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공항공사는 전반적인 재무관리 계획을 강화하고, 예산을 축소해 편성하는 내용의 재무개선 방안도 별도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3월부터 인천공항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공항시설 사용료 현실화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항공사는 이·착륙료, 조명료, 정류료 및 여객공항 이용료 등 운항수익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의 수익원별 원가를 산정하고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인천공항 운항수익의 비중이 낮아진 문제와 코로나19 등의 위기 상황에 악화한 재정상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내·외부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해결방안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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