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號 도정 공식 슬로건 확정
김동연호(號)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민선 8기 경기도정의 공식 슬로건으로 확정하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7일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의 비전과 도정 방향, 가치 철학 등이 담긴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슬로건엔 정치 개혁과 정파 및 이념을 뛰어넘는 도정을 통해 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김 당선인의 의지가 담겼다.
실제 변화의 중심에는 섬세하고 꼼꼼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더 나은 미래와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이 담겼으며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김 당선인의 뜻이 담겼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정 운영 3대 가치로는 혁신, 기회, 통합이 제시됐다. 혁신과 기회를 통해 더 나은 도를 만들고, 통합을 바탕으로 이념·계층·지역·성(性) 등 모든 계층의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슬로건 디자인은 유기적 형태의 결합을 통해 소통과 협치를 표현했으며 청록색에는 균형과 조화를, 연두색에는 행복과 평화를, 남색에는 안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 밖에도 김 당선인이 실학 정신과 민생 위주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는 만큼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도정 운영 핵심 철학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수위는 민선 8기 도지사 취임식이 도민과 함께 하는 ‘맞손 신고식’ 형식으로 다음 달 1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다고도 밝혔다. 취임식엔 앞서 우수 정책 제안자로 선정된 도민 11명을 비롯해 정치와 사회, 복지와 문화 등 각계각층 대표 인사와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은순 인수위 기획재정분과 위원장은 이날 수원특례시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맞손 신고식은 마주 잡은 손으로 서로 협력한다는 ‘맞손’과 도민의 명령을 받아 낮은 자세로 ‘신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 자리에서 김 당선인은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문제가 심각한 만큼 김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비상 경제 대응 조치 종합계획’을 1호로 결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