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경기도 문화주간’을 맞아 도내 뮤지엄에서 풍성한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도내 뮤지엄 소식을 알아봤다.
■만들기, 체험하며 어린이·가족 함께 즐기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이번주 경기도 문화주간을 맞이해 7월3일 어린이예술제 첫 번째 행사인 <목수장이 엘리>를 개최한다. 우리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마음 따뜻한 가족뮤지컬로 코로나19로 인한 긴 공백 끝에 관람객들과 오프라인에 만나는 첫 대면 공연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이번 주말 초등교과과정 연계 꿀벌 관련 생태교육프로그램 <딸기에게 무슨 일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말 교육프로그램은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실학박물관에서는 기획전 <인류세-기후변화의 시대>를 진행 중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학박물관 로비에서 교육프로그램 <슬기로운 박물관 탐구생활>을 진행한다. 매조도와 탁본, 해시계 팔찌, 천체 관측 기구 혼개통헌의, 별자리판 등 실학박물관의 소장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과거와 동시대의 고민을 담아낸 전시
경기도박물관은 특별전 <항일과 친일, 백 년 전 그들의 선택> 전시와 연계해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전시를 관람하는 방문객에게 『경기도 항일운동 인명록』을 증정한다. 『경기도 항일운동 인명록』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해 온 경기도 내 항일운동 연구조사의 결과물로, 경기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들의 발자취를 담은 책이다. 또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독립운동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를 활용한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골라 볼 수 있다.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지금 이따가 다음에> 전시가 진행 중인 가운데 29일부터는 새로운 기획전인 2022 동시대미술의 현장 <당신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 개막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198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국내외 작가 8인의 작품 28점을 색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포함된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에 도내 지정된 문화시설에서 공연, 전시, 체험, 캠핑 등 문화생활을 즐기면 이용료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주요 문화시설로는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양주시문화예술회관, 화성 반석·화성·누림아트홀 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