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조봉사회 신정락 중앙회장 “환자이송을 전담하는것이 우리의 업무”

국가 재난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민간 응급환자이송단체 대한구조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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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은 분초를 다투는 일이다. 119 구급차만으로는 응급환자 이송에 한계가 있어 민간 응급환자와 재해상황에 투입돼 환자이송을 전담하는 것이 우리의 업무입니다”

보건복지부 사회복지법인 대한구조봉사회 신정락 중앙회장(58)은 봉사회가 하는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여주 출신인 그는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봉사회는 하루에 응급환자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고 24시간 대기해야하는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응급구조사 및 구급대원들의 인건비, 차량 운용비용, 높은 자동차보험비용 등은 우리가 풀어야할 가장 큰 과제”라고 토로했다.

지난 1981년 12월에 설립된 구조, 구급 민간단체인 대한구조봉사회는 현재 전국에 35개 지부를 두고 사회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응급환자이송과 응급처치 교육 및 홍보, 노인복지시설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봉사회를 위한 정부지원금은 전무한 상황이다. 때문에 구급차 구매 및 정비비용, 고가의 의료 장비비용, 기사 및 구급대원의 인건비 등 지출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운용이 힘든 측면이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는 의료기관, 민간응급환자이송업체 등과 대화 채널을 구축해 재난 긴급 상황을 발빠르게 대처하고 극복하는 방안과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안전문화정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20여년을 봉사회 회원과 임원으로 묵묵히 재난관련 전문가와 후원자, 현장 봉사 등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정부의 재정적인 도움이 없어도 남은 여생을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정락 중앙회장 “대한구조봉사회가 탄생한지 40년이 넘는 세월에도 꾸준히 동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힘이 된다”며 “생활체육과 의료봉사를 결합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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