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1대 도의회에서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는 ‘생활 정치’에 집중하겠습니다”
11대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남종섭 의원(용인4)은 2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출범하는 새로운 도의회의 여야 의석수가 78대 78로 동률인 것은 민생을 살피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11대 도의회에서 민주당은 협치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 역시 불필요한 다툼이 아닌 소통을 바탕으로 도민을 위한 정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곽미숙 당선인(고양6)과 함께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만나 민선 8기 도와 도의회의 협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다. 하지만 곽 당선인이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바꾸는 내용의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반발, 회동 직전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11대 도의회의 협치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이 개정조례안은 최근 물가 상승 등 경제 문제가 심각한 만큼 10대 도의회에서 이를 처리하고 추경 등을 진행하자는 김 당선인의 뜻이 담긴 것”이라며 “본회의에 통과까지 된 상태에서 국민의힘 측이 공포를 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쉽진 않겠지만 소통의 문은 열려있다. 최대한 협의를 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남 의원은 다음 달 출범하는 민선 8기 경기도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0대 도의회에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탓에 견제 및 감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는 “도의회는 당연히 도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사실 10대 도의회에서도 그 역할을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11대 도의회에선 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11대 도의회는 협치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다. 도 집행부 역시 이를 명심하고 도의회와 상의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11대 도의회에선 상임위원회를 꼭 1개 늘리고 싶다. 도의회가 성장하기 위해선 다방면으로 발전 방안을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 측과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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