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KT 위즈, 삼성 대파하고 5위 사수

박병호, 연타석 홈런 앞세워 13-2 대승…데스파이네 시즌 4승 호투

연타석 홈런으로 역대 개인 최다 홈런 4위(352호)로 올라선 박병호. 연합뉴스

KT 위즈가 홈런 4방 등 타선의 폭발로 삼성 라이온즈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황재균, 강백호의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3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1회 배정대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오윤석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김준태의 2루타와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서 배정대가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3회에도 KT의 맹타는 계속됐다. 강백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진루했고, 이어 박병호가 좌익수 뒤 경기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쳐 4대0으로 달아났다.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기록,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역대 개인 최다 홈런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후 KT는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심우준이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삼성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이해승과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현준이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오선진이 병살타를 치며 1점을 만회하는 데 머물렀다.

KT의 방망이는 4회에도 식지 않았다. 알포드와 강백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중간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했다.

6대1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 오선진과 피렐라의 연속 안타와 최영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이성규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따라잡았다.

5,6회 잠잠하던 KT 타선은 7회 또다시 폭발했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우월 솔로포를 쳐낸 뒤, 박병호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좌중간 3점 홈런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만족하지 않고 추가점을 올렸다. 김준태의 볼넷과 심우준의 2루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서 알포드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날려 13대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편, KT의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 3탈삼진 호투로 시즌 4승째(8패)를 챙겼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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