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인돌봄 확대 위한 ‘병원동행매니저 서비스지원’ 추진

인천시는 병원 이용이 잦은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동행매니저 서비스지원’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노인돌봄 지원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어르신이 집에서 나와 병원 진료·검사를 받고 귀가할 때까지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원스톱 동행 서비스다. 자원봉사자는 병원까지의 이동과 함께 키오스크를 이용한 진료접수·수납 등의 편의서비스도 지원한다. 병원 이동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택시 또는 자원봉사자의 차량으로 이뤄진다. 지원사업에 신청한 어르신은 병원 이동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거동이 가능한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의 어르신은 강화·옹진·영종(용유) 등 도서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8개 구의 행정복지센터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장기요양등급자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

앞서 서구에서는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병원동행매니저의 발대식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나머지 7개 구에서도 순차적으로 병원동행매니저를 선정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별 자원봉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창식 자치행정과장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병원동행매니저 서비스지원 사업은 병원을 이용하면서 어려움을 자주 겪는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이번 지원사업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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