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식음료 매장 등 ‘여객 편의’ 위주 대대적 개편 추진

글로벌 트랜드 맞춰 사업권 재구성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및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여객터미널 내 식음료 매장 등 상업시설에 대한 사업권 등 대대적 개편을 추진한다.

5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공항 이용객의 소비 패턴 및 트렌드를 적용한 상업시설 사업권 구성 방안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인천공항 식음료 등 상업시설은 34개 사업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250여곳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 사업권별로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3월까지 계약이 끝나며, 이후 신규 사업자 선정이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은 2024년 제2여객터미널(T2) 4단계 확장 시점과 제1여객터미널(T1) 종합개선공사(2025년~2030년) 등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각 사업권의 계약기간 중 공항 운영환경과 여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등을 중점으로 새로운 사업권 구성 및 계약조건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현재 사업권 구성, 계약조건, 운영사업자, 입점브랜드, 매출현황 및 전망 등을 진단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천공항 상업시설에 ESG 경영 및 스마트 환경구축을 적용하는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인천공항 식음서비스 고도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도 반영한다.

특히 공항공사는 여객 및 매출 증감에 따른 임대료 체계 적정성과 업종·특성·매출별 임대료 조정방안 등도 살펴본다. 이는 코로나19 등 전세계적 감염병 및 경기침체 등 경제사정 변화에 따른 임대료 조정 방안과 매출 규모 및 면적 등에 따른 세부적 임대료 징수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공항공사는 상업시설의 사업권 통합 및 폐지, 신규개발 등의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고객위원, 고객경험관리부서 등 여객 관점과 사업자, 전문가 등 사업자 관점에서 각각 수요조사도 추진하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항의 상업시설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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