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강병원 의원이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민주당 당권 주자가 김 지사를 방문하기는 지난 6일 박용진 의원에 이어 강 의원이 2번째다.
강 의원은 이날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민생현장에서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김 지사의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며 “특히 지금 당의 대권주자가 이재명 의원 한 분만 계시는데 여러분들이 계셔야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사님께서 4년 도지사직 잘하셔서 우리 당의 새 희망으로 돼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김 지사는 대권주자 중 하나다. 당 대표가 되면 그런 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저는 정치적 욕심이 전혀 없다”며 “경기도정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당 지도부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먼저 솔선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우리 당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비공개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에 출마했지만 민생을 소홀히 할 수 없어 김 지사와 경제위기 대응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는 의견에 공감했고 혁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것과 사회취약계층 지원이 같이 가야 한다는데 생각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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