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무부시장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명칭 변경 - 핵심 공약 실천위한 3개 부서는 시장 직속으로 신설
인천시가 민선 8기의 첫번째 조직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민선 8기 비전과 시정 철학, 공약 등을 비롯해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인수위) 논의 사항 등이 녹아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이 담긴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인천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각각 입법예고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크게 정무부시장의 명칭·기능 변경과 공약실행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가 핵심이다.
시는 정무부시장을 종전의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문화관광체육국·복지국·여성가족국을 담당한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구현을 위해 문화·복지 등 보다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시는 또 시민소통담당관과 청년정책담당관을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직속으로 두고 시민 소통과 청년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한다. 청년정책담당관은 종전의 청년일자리 정책을 확대해 세대 간 균형과 청년인재 유입·양성 등을 위한 청년정책의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시는 핵심공약 추진을 전담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시정혁신담당관,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글로벌도시기획단을 신설한다.
시정혁신담당관은 곧 출범할 시정혁신자문단 운영의 간사 역할을 맡으며 시장의 보좌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인수위에서 밝힌 시정혁신단은 설치·운영 조례 제정을 계획 중에 있으며, 그 전까지는 자문단 형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 시정혁신단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은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을 위해 종전 재생콘텐츠과의 기획기능을 보강해 확대 개편한다.
글로벌도시기획단은 또 다른 핵심공약인 뉴홍콩시티 정책을 총괄한다. 뉴홍콩시티는 인천의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영종도와 강화도, 송도·청라와 수도권매립지 등을 연계한 글로벌 금융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시는 2급 상당의 전문임기제에 대해서는 시정혁신에 대해 시장을 보좌할 전문 보좌 인력과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조성 정책을 보좌할 인력 등 2명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행안부 협의를 거친 후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이번 제280회 인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받아 이달말 최종 확정하며, 이는 오는 28일 이뤄질 정기인사에서 곧바로 반영한다.
앞서 시는 민선 6기에는 다음해 1월, 민선 7기는 10월에 첫 조직개편을 했다. 이번 민선 8기의 조직개편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것은 유 시장이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고, 시민들을 위한 공약 실천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이라는 민선8기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으로, 인수위 과정부터 심도 있는 논의와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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