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명가’ 용인대, 전국복싱우승권대회 ‘정상 펀치’

12체급 중 7체급 석권·강덕경 MVP…FISU 월드컵 파견 선발전도 3명 金

제53회 전국복싱우승권대회와 FISU 격투기 스포츠 월드컵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서 총 10체급을 석권한 용인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대 제공

대학복싱의 ‘명가’ 용인대가 제53회 전국복싱우승권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전체 12체급 가운데 7체급을 석권하며 종합우승을 안았다.

김주영 교수가 이끄는 용인대는 8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54㎏급 결승서 강덕경이 강은찬(서원대)을 물리치고 우승해 체급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용인대는 48㎏급 결승서 공상윤이 장재영(대한권투체육관)을 꺾어 우승했고, 57㎏급 윤정빈과 60㎏급 조현재도 각각 박성민(서원대)과 같은 팀 이창조를 제압해 정상에 동행했다.

71㎏급 박상준은 역시 같은 팀 정현우를 물리쳐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75㎏급 전제현과 92㎏급 정시욱도 결승서 홍승균(익사이팅복싱)과 전보규(광주복싱연맹체육관)를 따돌리고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반면, 63.5㎏급 김관우와 +92㎏급 김동혁은 결승에 올랐으나 패해 나란히 준우승하는 등 이번 대회 용인대는 금메달 7, 은메달 5, 동메달 3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김주영 교수는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용인대는 함께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격투기 스포츠 월드컵대회 파견 대표선발전서도 51㎏급 윤태근과 63.5㎏급 최동수, 80㎏급 홍성민이 우승했다.

김주영 교수는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습도가 높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며 “앞으로도 복싱 명문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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