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던 전통음악을 새롭게 재해석, 대중음악과의 경계를 허무는 개성 있는 전통음악 공연이 열린다. 오는 3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되는 ‘짬콘서트 3’의 첫 번째 공연 <더할 나위 없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짬내서 보는 국악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이희문, 고영열, 추다헤차지스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젊은 국악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왔다. 올해 짬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으로는 국악그룹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가 무대에 올라 새로운 감성의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지난 2002년에 결성된 전통예술 단체다.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 시대와 삶을 노래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제1회 창작 국악극 대상 최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과 함께 정지혜, 김부영, 김은경, 이승민, 강나현 등 5명의 소리꾼과 김승진, 김조현, 설동호, 윤영철, 이형철 5명의 연주가들이 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들은 <더할 나위 없이> 공연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창작곡들을 노래할 예정이다. 전통 장단과 현대적 사운드를 결합해 만들어낸 곡들이다. 이 곡들은 진도 씻김굿에 사용하는 홀림 장단을 바탕으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선 ‘놀나이다’, ‘나는 좀비’, ‘내가 돌아’ 등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위트가 담긴 가사들이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짬콘서트 시리즈는 젊은 감성의 다양한 국악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며 꾸준히 도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선 더운 여름 날씨에 지친 관객들을 위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청량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 ‘짬콘서트’는 7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엔 국악 아이돌 ‘AUX’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공연 티켓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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