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측근 김용진 ‘첫 경제부지사’ 유력

“道 경제 살리기 전념할 것”...이천지역위원장 출마 철회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인 김용진 전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김용진 전 부위원장이 ‘김동연호 첫 경제부지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한층 높아졌다.

김 전 부위원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더 큰 힘이 돼 돌아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는 이천지역위원장 지원을 철회하기로 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이천을 바로 세우고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김용진의 사명이다. 하지만 김동연 도지사의 앞에는 더욱 큰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고,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위원장 신청 철회를 밝힌 김 전 부위원장은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전 부위원장은 이날 경제와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다. 도와 이천도 다르지 않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으나 도의 경제와 민생경제 회복, 더 나아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향한 김동연 도지사의 도정 성공이 이천의 발전을 위해 힘이 돼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힘이 돼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다 큰 대의에 봉사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하기에 당분간 개인을 내려놓고 대한민국과 도의 경제를 살리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부위원장은 6·1 지방선거에선 김동연 당시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인해 김 전 부위원장은 향후 신설될 경제부지사의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하지만 지난 달 돌연 이천지역위원장 지원 의사를 밝혀 경제부지사 유력 후보설이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았다.

한편 김 전 부위원장은 이천지역위원장 철회 이유에 대해 “지역위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역위원회가 분열될 조짐을 보인 것도 철회 이유 중 하나”라며 “지금은 대선과 지선 패배를 겸허히 반성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야 할 때다. 저의 철회를 계기로 모두 하나가 돼 단단해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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