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과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를 운영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에 따르면 경진여객운수지회는 이날까지 진행된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12일 첫차부터 정상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입석 금지 준법운행은 지속될 예정이다. 또 경진여객과 경기도가 마련한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경진여객 노조는 오는 15일까지 이들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제2차 파업을 조직한다는 방침이다.
경진여객 노조 관계자는 “오늘 파업으로 충분한 경고를 했다고 판단하고 파업을 잠정 중단하지만, 사측과 경기도가 만족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언제든 파업은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진여객은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등 수원과 화성에서 강남과 사당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M버스 등 165대를 운행하고 있다.
경진여객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인상분 등을 놓고 협상했으나 결렬되자 지난 6일부터 입석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이날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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