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금지현, 창원월드컵사격 女공기소총 단체 金 총성

이은서·권다영과 인도 16-10 꺾고 우승…2개 대회 연속 금메달 쾌거

2022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삭겨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왼쪽부터)금지현, 이은서, 권다영이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한국 여자사격의 ‘간판’ 금지현(22·경기도청)이 ‘2022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한국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권도 감독·김승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금지현은 14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 이은서(서산시청), 권다영(IBK기업은행)과 팀을 이뤄 결선 금메달 결정전서 본선 1,2차전 1위인 인도(라미타 라미타, 엘라베닐 발라리비안, 메훌리 고쉬)를 16대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금지현은 지난 11일 열린 개인전서 결선에서 259.6점으로 8명 중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아쉬움을 사흘 만에 깨끗이 씻어냈다.

또한 금지현은 지난 2018년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당시 고등학생으로 대표팀 선배들과 함께 단체전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던 ISSF 월드컵 공기소총 혼성단체전서 동갑내기 박하준(한국체대)과 금메달을 합작한 이후 한달여 만에 금빛 총성을 울렸다.

그러나, 지난 12일 박하준과 또다시 짝을 이룬 혼성단체전서는 10위에 머물렀다.

금지현은 우승 후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것이 오히려 약이된 것 같다. 긴장감보다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인 만큼 단체전서는 꼭 해내고 싶다는 근성이 발동했다”라며 “10월 이집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대회 개인전 첫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 요즘 컨디션도 괜찮아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 여자대표팀은 본선 1차전서 939.8점을 쏴 인도(941.8점)와 헝가리(941.7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금지현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315.3점을 쐈다.

이어 한국은 본선 2차전서 금지현(210.7점)이 역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활약에 편승해 합계 627.3점으로 역시 인도(631.5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한편,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상도(KT)-박하준-방승호(평택 한광고)가 팀을 이뤄 인도의 아르준 바부타, 샤후 투사르 마네, 파르스 마키자 조에 13번째 시리즈까지 15대11로 앞서다가 내리 6점을 빼앗기며 15대17로 역전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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