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문화도시 1년 차를 맞은 수원특례시가 시민 참여형 인문도시 모델에 기반한 향후 5년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수원문화재단 2층 상황실에서 ‘2022 문화도시 홍보를 위한 기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문화도시사업에 대한 향후 비전 공유 및 하반기 주요 사업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수원특례시 측에선 서정안 시 문화예술과 문화정책팀장 등 3명이, 재단 측에선 송기철 문화국장과 이선옥 문화도시센터장, 박경홍 정책기획팀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송기철 문화국장은 “시민들이 문화도시사업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많다”면서 “시의 문화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발표에서 이선옥 문화도시센터장은 시민 참여형 인문도시 구축을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특성화 중심 도시다. 공방 작업실, 독립서점과 박물관·미술관 등을 활용한 수원화성 문화지구 조성과 더불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해 나가는 인문클럽 활성화다. 생활권역별로 북수원·서수원·영통·광교 거점 공간을 토대로 하는 공공문화 인프라 조성도 예정돼 있다.
두 번째는 거버넌스 구조다. 시 행정협의회와 문화도시센터 및 운영위원회, 시민협의체 ‘수원 나우어스’가 협력하는 모형으로 시민협의체는 주요 사업 심의 및 전반적인 모니터링에 관여하게 된다. 시민 주도형 실천에 방점이 찍혀 있는 사업인 셈이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 센터장은 “문화도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향을 지정해주는 다른 공모성 사업과 다르다. 대형 행사 기획이나 구조물 건립 등이 아니라서 사업 구상 자체가 추상적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자율적인 환경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안 시 문화정책팀장은 “해당 사업은 시의 중요한 역점 사업이다. 5년간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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