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인 악성댓글에 극단적 선택도 악플러 고소·댓글 기능 차단 효과 미미 익명 이용한 가해자에 대한 대책 절실
얼마 전 나의 게시물이 네티즌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댓글 하나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싶었지만, 나는 그 댓글을 보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와 동시에 연예인, 인플루언서, 운동선수들에게는 악플이 어떤 부정적인 감정으로 깊게 다가올까라고 생각이 들었고, 악플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악플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알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
현재 악플로 인해 많은 연예인,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 먼저 대중들에게 인터넷 문화가 퍼지기 시작하며 ‘댓글’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지고 이와 함께 ‘악플’이 생겨났다. 악플에 가장 먼저 노출된 대상은 연예인들이다. 그 중 아이돌은 가장 많은 악플을 받고 있다.
악플러들은 연예인들과 관련된 루머를 퍼뜨리거나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들을 서슴치 않는다. 또 연예인들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가족, 유튜버들에게도 많은 악플을 달고 있다.
한 배구선수는 외모, 실력과 관련된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또 영국의 한 학생은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사진에 외모 지적과 함께 수많은 악플로 결국 목숨을 끊었다.
연예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악플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예인들은 방송에 나와 악플로 인한 공황장애, 극단적 선택 시도 등 그들의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쓰는 악플들이 대상자에게는 큰 상처가 돼 그들이 스스로를 해하게 만들 수 있다.
악플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있음에도 제대로 된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건, 범위가 광범위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악플로 인한 사태들을 방지하기 위해 연예인들의 소속사는 악플러들에게 고소를 하기도 하며 몇몇 사이트에서는 댓글 기능을 막아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공격 대상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악플을 다는 경로를 막기 보다는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가하며 사람들이 악플을 달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악플로 피해가 심각해지자 소속사 차원에서 고소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수 아이유의 경우 아이유의 소속사에서 여러 번 선을 넘는 모욕과 인식공격 및 악성 게시물 등을 올린 가해자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고소했고, 결국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됐다. 소속사 측은 계속해서 선처하지 않고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대로 처벌을 통해 악플러들이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고 악플을 다는 행위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악플이 무차별적으로 많고 그들의 신상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또 그들을 고소한다고 해도 어떤 기준으로 그들이 처벌을 받게 될 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악플 사태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서현 안양 귀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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