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기대회 에페서 압도적 기량으로 남녀 중등부·여고부 제패
‘펜싱 명문’ 화성 발안중과 향남고 남매가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중등부와 여고부 단체전 시즌 4관왕에 함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성진 감독과 김승섭·윤진희 코치가 이끄는 발안중은 25일 전북 익산 배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노의현·남가현·박시후·김주하가 팀을 이뤄 서울체중을 45대25로 완파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 올 시즌 회장배 전국종별펜싱대회(3월), 중·고연맹회장배대회(5월), 전국종별선수권(7월)에 이어 4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도 발안중은 최재은·방효정·홍리원·정해인이 팀을 이뤄 홈 코트의 이리북중을 45대3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2년 연속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역시 남자팀과 똑 같은 대회를 석권하며 시즌 4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발안중 남자 팀은 예선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서 대전 탄방중을 45대23, 16강전서 인천 해원중을 45대31, 준결승전서 부산 다대중을 45대3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여중부서는 1회전 해남제일중을 45대14, 준준결승전 대전 문정중을 45대39, 4강서 다대중을 45대35로 일축하고 결승에 나섰다.
김승섭 발안중 코치는 “선수들이 무더위 속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이번 대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다”라며 “항상 적극 지원해준 윤영모 교장선생님과 최성진 감독님, 언제나 믿고 성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 김윤경 감독·홍용기 코치가 지도하는 향남고는 이수빈, 한윤정, 김다예, 양지예가 출전해 결승서 대전여고를 45대40으로 꺾고 우승, 역시 회장배 종별펜싱대회와 중·고연맹회장배대회, 전국종별선수권 우승 포함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1회전 시드배정을 받아 부전승으로 통과한 향남고는 8강전서 인천체고를 45대22, 4강서 서울 중경고를 45대32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여중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는 성남여중이 부산 재송여중을 45대40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성남여고는 부산체고에 39대40으로 석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중부 사브르 안산 성안중도 2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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