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주차장에서 60대 작업자 한 명이 환풍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진행된 안전점검에서도 환풍구 발판 부식 사실은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께 팔달구의 한 지상주차장에서 1층 환풍구 주변 정리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명 구조기구를 이용, A씨를 구조했고 허리와 가슴 등에 골절이 의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는 A씨를 포함 작업자 5명이 소방 설비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추락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지만, 수분간 동료 작업자들에 의해 발견되지 못한 채 방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밟았던 발판은 부식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실시된 안전점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휘모·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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