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쉼터·그늘막에 물 뿌리고…폭염대비 대책 추진

고양특례시가 무더위 쉼터와 안심 그늘막 설치 등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두 소매를 걷어 붙였다.

28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인회관은 물론 관산동 행정복지센터와 고양시 여성창업지원센터 등 161곳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공원 내 정자 등 28곳과 화정역 광장과 일산문화공원 등지에 안심 그늘막을 마련했다. 이밖에 주요 교차로나 보행로 등지에도 파라솔 형태의 야외그늘막 615곳(덕양구 288곳, 일산동구 176곳, 일산서구 151곳) 등을 만들었다.

도로 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방안도 시행됐다. 살수차 16대를 운행, 하루 최대 4회에 물 10t을 뿌리고 있다. 또한 바닥분수와 경관분수 등 야외분수대도 49곳 가동해 도심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더위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도 식사중앙공원과 향동체육공원, 중산체육공원 등 3곳에 개장했다. 물놀이장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산과 계곡을 함께 즐길 솔내음 누리길도 정비를 마쳤다. 행주산성은 매주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 지원도 이뤄졌다.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등 1만2천여명에게 방문 또는 전화 등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을 확인 중이다.

특히 어르신만 홀로 거주하는 731가구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 응급안전장치를 설치했고 145가구에 대해선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제공, 이상현상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 1천300가구에 수제 삼베 이불 1천세트와 선풍기 300여대를 지원했다. 홀몸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한 26가구에는 냉방기도 설치해줬다.

이동환 시장은 “폭염에도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꼼꼼히 살펴 시민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오준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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