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민고, 하계 중·고유도 남녀 고등부 6체급 석권 ‘기염’

남고 81㎏ 김승민, 시즌 6관왕·100㎏ ‘만년 준우승자’ 김건우, 첫 우승 감격
여고 +78㎏ 이혜빈, 무제한급 이어 대회 V2…63㎏ 경기체고 고은아도 1위

2022 하계 전국 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서 우승한 의정부 경민고의 이혜빈, 김승민, 김건우(왼쪽부터).경민고 제공

‘유도명문’ 의정부 경민고가 2022 하계 전국 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에서 무더기로 남녀 금메달을 쏟아내는 호성적을 거뒀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이끄는 경민고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경기서 남고부 81㎏급 김승민, 100㎏급 김건우, 여고부 +78㎏급 이혜빈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민고는 전날 남고부 55㎏급 임진현, 66㎏급 윤현수, 여고부 무제한급 이혜빈의 금메달 포함, 개인전서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시즌 최고의 성적을 일궜다.

특히, 경민고는 남고부 81㎏급 김승민이 8강서 전석현(인천 송도고)에 누르기 한판승, 4강서 같은 팀 허정재에 어깨로 메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도현진(경북휴먼테크고)을 어깨로메치기 절반으로 뉘고 우승했다. 올 시즌 73㎏급(2관왕)과 81㎏급(3관왕), 90㎏급(1회 우승) 3개 체급에 걸쳐 시즌 6관왕 쾌거를 이뤘다.

또한 남자 100㎏급 김건우의 시즌 첫 우승은 감동이었다. 김건우는 16강과 8강서 고민호(원광고), 배재건(송도고)에 연속 누르기 한판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전서 김민규(경북휴먼테크고)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제친 후, 결승서 체급 최강자 백성민(보성고)에 되치기 한판승을 거두는 등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만년 준우승’의 오명을 씻어냈다.

여자부 +78㎏급의 이혜빈은 8강서 김민영(서울체고)을 업어치기 한판, 4강서 정채연(광주체고)을 허리띄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은 한판, 결승서 이세은(충북체고)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 전날 무제한급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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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부 63㎏급 우승자 고은아.경기체고 제공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특히 그동안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건우가 전 경기 한판승으로 체급 1인자를 꺾고 우승해줘 너무도 감격스럽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 63㎏급 결승에서 고은아(경기체고)는 팀 선배 홍수진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고은아는 앞서 4강전서는 모수민(인천체고)을 업어치기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밖에 남고부 +100㎏급 백종우(경민고)와 여고부 78㎏급 이은별(경기체고), 57㎏급 손채영(양평 용문고)은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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